경제·금융

고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 총정리|예·적금 vs 투자, 어디에 돈을 둘까

기록하는 쥬나 2025. 12. 10. 10:26

최근 몇 년 사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예전과는 전혀 다른 재테크 환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예·적금 금리가 1~2% 수준에 머물러 “예금만으로는 돈을 불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지금은 은행 정기예금만 가입해도 체감 수익이 꽤 느껴지는 고금리 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합니다.

“예금·적금만 열심히 넣어도 되는 걸까?”

“그래도 주식이나 ETF, 펀드 같은 투자 자산을 가져가야 할까?”

고금리 환경에서는 예·적금의 매력이 커지는 동시에, 투자 자산의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예금이냐, 주식이냐”의 선택이 아니라, 나의 소득 수준·지출 구조·목표 시점·위험 감내도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금리 시대에 재테크 전략을 짤 때 꼭 고민해야 할 세 가지 축,

  1. 예·적금의 장점과 한계
  2. 투자 자산의 역할과 리스크
  3.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자산 배분 기준

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고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 총정리|예·적금 vs 투자, 어디에 돈을 둘까
고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 총정리|예·적금 vs 투자, 어디에 돈을 둘까

 

1. 예·적금의 장점과 한계: 안전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고민입니다

고금리 시대일수록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재테크 수단은 단연 예금·적금입니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원금 보장 상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1-1. 예·적금의 핵심 장점

  1. 원금 보장과 예금자 보호
    은행 예·적금 상품은 기본적으로 원금이 보장되고, 일정 한도 내에서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큰돈을 일단 “안전하게” 두고 싶을 때, 고금리 예·적금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수단입니다.
  2. 예측 가능한 수익률
    주식·ETF·펀드와 달리, 금리가 확정되어 있는 정기예금·정기적금은 만기 시점까지 얼마를 받을지 미리 계산이 가능합니다.
    • 매달 얼마를 저축할지
    • 몇 년 동안 유지할지
      를 미리 정해놓으면, 목표한 금액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3. 유동성 관리에 유리
    급할 때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입출금 통장 + 단기 예금·적금 조합은 가계의 현금 흐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고금리 특판 상품이나 파킹 통장 등을 함께 활용하면 단기 여유 자금을 굴리기에도 좋습니다.

1-2. 예·적금의 대표적인 한계

하지만 고금리 시대라고 해서 예·적금만으로 모든 재무 목표를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몇 가지 구조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1.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이기기 어렵다
    예를 들어, 예금 금리가 연 4%라고 가정해도 물가 상승률이 3%라면 실질 수익률은 1% 수준에 그칩니다. 단기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이자가 붙는 것 같지만,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2.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비용’이 발생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계속 예·적금에만 두면, 장기적으로는 성장 자산(주식·ETF 등)에서 나올 수 있는 복리 효과를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젊은 투자자일수록 모든 자산을 예·적금에만 묶어두는 것은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3. 세금과 우대금리 조건
    예·적금 이자는 과세 대상입니다. 세금이 차감된 뒤 실제 손에 쥐는 이자 금액을 고려하면 체감 수익률은 더 낮아집니다. 또한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 자동이체, 급여 이체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꾸준히 관리하기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고금리 시대의 예·적금은 단기 자금·비상금·단기 목표 자금을 관리하는 데 매우 유용하지만, 장기 자산 증식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투자 자산의 역할: 변동성은 크지만 자산을 키우는 엔진입니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주식, ETF, 펀드, 채권, 리츠, 대체투자 등 다양한 투자 자산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특히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아 있는 장기 투자자”라면, 성장 자산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2-1. 왜 지금도 투자 자산이 필요한가

  1. 장기적인 성장률은 여전히 투자 자산이 앞선다
    역사적으로 보면, 단기 변동성은 크더라도 주식·ETF와 같은 성장 자산의 장기 수익률은 예·적금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금리 시대라 해도, 기업의 이익 성장과 경제 성장에 따른 자본 이득 기회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2.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
    물가가 오르면 기업이 판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매출·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성장 자산이 실질 자산 가치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 연금·은퇴 자금은 더 긴 시간 축에서 본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같이 은퇴까지 10~20년 이상 시간이 남은 자금이라면, 중·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 복리 효과를 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성장 자산 비중이 지나치게 낮으면, 은퇴 시점의 자산 규모가 충분히 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2-2. 투자 자산의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할까

물론 투자 자산에는 항상 손실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고금리 시대에는 기업의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실적 변동성이 커지기도 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원칙이 필요합니다.

  1. 단기 자금은 투자 자산에 넣지 않는다
    1~2년 안에 사용할 돈(전세금, 결혼 자금, 등록금 등)은 예·적금·단기 채권·MMF 등 변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투자 기간과 위험 감내도에 맞는 비중 설정
    • 투자 기간이 길수록(10년 이상) 성장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갈 수 있고,
    • 투자 기간이 짧을수록(3~5년) 안전 자산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나의 성향이 “손실이 조금만 나도 잠이 안 온다”면, 성장 자산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3. 분산 투자와 자동 투자 활용
    개별 종목에 올인하기보다는 ETF·분산형 펀드를 통해 여러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고,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예: 월 적립식 ETF 투자)을 활용하면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나에게 맞는 자산 배분: 예·적금과 투자의 균형을 찾는 법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예·적금 vs 투자”라는 이분법적 선택이 아니라, 두 가지를 내 상황에 맞게 섞는 것입니다.

3-1. 간단한 자산 배분 기준 예시

아래는 어디까지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이며, 정답은 아닙니다.

  • 단기 목표 위주(1~3년)
    • 예·적금·단기 채권: 70~90%
    • 투자 자산(주식·ETF·펀드 등): 10~30%
  • 중기 목표(5년 내외)
    • 예·적금·채권: 50~70%
    • 투자 자산: 30~50%
  • 장기 목표(10년 이상, 은퇴·자녀 교육 자금 등)
    • 예·적금·채권: 30~50%
    • 투자 자산: 50~70%

핵심은 사용 시점이 가까운 돈일수록 안전하게, 사용 시점이 먼 돈일수록 성장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입니다.

3-2. 고금리 시대에 특히 신경 쓸 부분

  1. 대출 금리 vs 투자 수익률 비교
    고금리 시대에는 예·적금 금리뿐 아니라 대출 금리도 함께 오릅니다. 만약 대출 이자율이 매우 높다면, 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보다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 수익’이 될 수 있습니다.
  2. 비상 자금 쿠션 확보
    경기 변동성이 커질수록 갑작스러운 실직·소득 감소 위험이 커집니다. 적어도 생활비 3~6개월치 정도의 비상 자금은 예·적금, 파킹 통장 등에서 안전하게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은 피한다 고금리·변동성 장세에서는 고위험 파생상품, 복잡한 구조의 상품, 원금 비보장 고수익 상품이 자주 등장합니다. 구조와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일단 거리를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고금리 시대일수록 ‘계획 있는 재테크’가 답입니다. 고금리 시대에는 예·적금 금리만 봐도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반대로, 증시가 반등할 때는 “지금이라도 올라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기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재테크 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 예·적금은 단기 자금과 비상 자금,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에 유용한 수단이고,
  • 투자 자산은 장기적인 자산 성장을 이끄는 엔진입니다.
  • 고금리 시대라고 해서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사용 시점·목표·위험 감내도에 따라 두 가지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글을 계기로, 현재 나의 예·적금 비중과 투자 자산 비중을 한 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디에 돈을 둘까?”라는 막연한 고민에서 벗어나, 내 삶의 목표와 시간표에 맞는 자산 배분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이 고금리 시대 재테크의 출발점입니다.

 

이 글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일반적인 설명이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실제 투자 결정은 각자의 재무 상황과 투자 성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